14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슨의 최대주주인 칸서스인베스트먼트는 메디슨 보유 지분 40.94%를 삼성전자에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칸서스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오늘 중 최종 발표를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인수금액은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슨은 카이스트 출신 연구원들이 1985년 설립한 국내 의료기기 벤처 1호 기업이다. 2002년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2006년 칸서스인베스트먼트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메디슨의 점유율은 7%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네덜란드 필립스, 독일 지멘스, 일본 도시바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33% 정도다.
세계 최초로 3차원(3D)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한 메디슨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외국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15% 안팎을 기록하는 등 포트폴리오와 수익률 측면 모두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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