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칼럼] 가이드 임플란트(내비게이션 임플란트)의 단점

원더플란트치과 강북점 이인우 대표원장
  • 등록 2024-08-01 오전 7:24:35

    수정 2024-08-01 오전 7:24:35

[원더플란트치과 강북점 이인우 대표원장] 지난 회차에서는 가이드 임플란트의 수술 과정이 전통적인 수술에 비해 어느 부분이 다른 지 수술 과정별로 비교해 보았다. 이번 편에는 많은 장점 속에 가려진, 임플란트 회사에서는 알리기를 다소 꺼려 할 수도 있는 가이드 임플란트의 단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무엇보다 준비 각 과정마다 장비, 설비가 필요하다. 템플릿을 만들기까지 각 단계를 구현하기 위한 여러 장비로는, 구강 심부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CT, 구강 표면 이미지를 데이
원더플란트치과 강북점 이인우 대표원장
터화할 수 있는 스캐너, 상기 두 개의 이미지를 중첩시킬 수 있는 전용 소프트 프로그램, 경로가 담긴 장치(이하 템플릿)를 출력할 수 있는 3D 프린터까지. 각 기계들은 금액과 성격이 다양하니 이러한 기기들을 많이 다뤄본 치과와 기공소를 선택하는 것이 권유된다.

두 번째는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템플릿을 준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치과마다 일률적이지는 않다. 특별한 경우에는 한 시간 정도면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상당히 한정된 경우에 한해서고, 범용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열흘 정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준비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각 요소마다 필요한 장비들을 치과에 비치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시간과 공간과 비용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세 번째, 수술의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일단 수술 공간의 문제가 가장 크다. 템플릿이 환자의 입안에 고정되는 것으로 발생하는 불편감, 템플릿 차지하고 있는 공간 이외의 여백에서 수술해야 하므로 시야가 잘 안 나오고 동작이 까다롭다. 더불어 환자도 입을 크게 벌려야 하므로 불편하다. 입안에 들어가는 템플릿의 두께는 아무리 얇아도 3미리 이상이고 높이의 경우는 긴 경우 15미리 가량 되기로 한다. 면적은 임플란트 식립 개수에 따라 다르지만 오백 원 동전 2개 정도부터 6개 정도 되는 것까지 다양하여 결국 장치의 부피감이 상당하다. 그러한 장치를 환자의 입에 넣고 거기에 더해 수술을 위한 핸드피스 일부와 드릴을 입에 넣으려니 조작도 어렵고, 입 벌리기도 어렵다. 이런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만의 특수성으로 인해 집도의가 적응하고 숙련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넷째. 부정확성.

아니, 정확하게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 가이드 수술을 한다고 편의성까지 포기한다면서 부정확하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치과 임플란트 수술은 1미리 싸움이므로 정밀한 정확성이 요구되는 수술이다.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이 대체적으로는 오차 범위 이하로 정확한 것은 맞지만, 준비 과정에서의 부정확성 가능성을 완전히 제외할 순 없다. 준비 과정에서 오차의 누적 방지가 특히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이유는 전통적인 수술의 경우에는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집도의의 적절한 상황 판단에 의해 임플란트 식립 위치와 방향을 수정해가면서 수술을 리드할 수 있지만, 가이드 임플란트의 경우에는 수정 자체가 불가한 경우들이 있다. 마치 기차가 움직이려면 철도 레일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처럼 이미 빗겨진 식립 위치가 기록된 템플릿을 사용하면 그 위치대로 그대로 임플란트가 빗겨지게 식립되기 때문이다.

그와 별도로 수술 과정 자체의 부정확성도 존재한다. 수술 범위가 큰 경우, 템플릿 고정을 위한 고정체가 부족한 경우, 뼈의 밀도와 양이 불균일한 경우, 집도의의 숙련도가 불충분한 경우 등에서 부정확도가 증가할 수 있다. 그렇기에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의 숙련도는 전통적인 수술의 숙련도와는 그 기준이 다르다. 이쯤에서 가이드 임플란트를 신뢰할지 혼란이 올 수 있지만, 장점도 많고, 단점도 있는 가이드 임플란트를 어떤 경우에 적용하면 좋은지 마지막 편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