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후보는 스타크래프트, 삼국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같은 게임을 즐기며 특히 삼국지 게임을 할 때는 ‘맹획’ 캐릭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맹획은 제갈량에게 7번 붙잡혔다가 7번 풀려난 뒤 복종했다는 ‘칠종칠금(七縱七擒)’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조조·손권·유비처럼 넓은 영토와 장수를 거느린 ‘기득권’ 군주가 아닌 비주류 캐릭터를 통해 ‘천하통일’을 이뤄내는 것을 즐긴다는 의미로 이같이 발언한 듯 보인다.
자신이 당 주류인 친윤(親윤석열) 그룹을 제치고 당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한 후보가 맹획 캐릭터를 사용한다고 밝힌 뒤 ‘하지만 실제 삶은 조조나 사마의가 훨씬 편안하다’고 덧붙여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후보는 또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보좌진들과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