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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한 달여간 추적해온 ‘고유정 사건’의 전말에 대해 다뤘다.
이날 고인의 친구들은 “고유정이 이혼 과정에서 ‘(전 남편이) 집에 자주 안 들어왔다. 알코올 중독자’라고 했는데 (강씨는) 술을 잘 못했다”고 밝혔다.
고유정의 거짓말은 이혼 중 법정에서도 탄로나곤 했다. 제작진이 “법정에서 거짓말이 발각됐을 때 (고유정이) 어떤 태도를 보이냐”고 묻자 고인의 친구는 “(강씨가) 그게 더 무섭다고 그랬다. 거짓말이 발각되면 판사 앞에서 울어버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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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들이 기억하는 고유정은 밝고 명랑한 이미지였다. 다른 동창들은 “그때는 그런 일을 저지를 아이로 절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소름이 돋는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도 많았다. 반이 달라도 먼저 다가가서 장난도 치고 그랬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고유정에 대한 공판준비절차에 들어간다.
고유정은 앞서 형사소송법 논문을 다수 작성한 판사 출신과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호사 등 5명을 선임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으로 변호인들이 사임계를 제출해 10일 국선변호인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