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외국인 매수의 쏠림현상…“코스피 상승동력 한계”

  • 등록 2016-06-02 오전 8:04:39

    수정 2016-06-02 오전 8:04:3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코스피의 상승 동력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지난달 31일 MSCI 수급 이슈를 무난하게 통과한 후 지난 1일 외국인의 대량매수가 유입됐다”며 “지난달 25일 이후 순매수 전환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전날 발표된 중국과 호주의 양호한 경제지표가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강세에 따라 삼성전자(005930)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다만 아직은 외국인의 순매수 재개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 수급의 쏠림현상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25일 이후 업종별 누적 순매수를 보면 전기전자, 화학, 서비스에 전체 순매수의 98%가 집중돼 있다.

그는 “10개의 업종에서는 여전히 매도 우위”라며 “최근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3개 업종의 시총 비중이 전체의 49.2%를 차지해 코스피 반등 시도 및 하방경직성 강화에는 플러스 요인이지만 매기 확산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코스피의 상승동력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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