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후 관료들이 기관장에 선임된 경우는 15건에 불과해 전체 기관장 인사 중 17.9%에 그쳤다. 그 외에 △정피아(정치인+마피아) 12건 △기업 출신 9건 △내부 출신 6건 등으로 나타났다.
폴리페서들의 득세는 이달 31일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발효 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층 강화된 취업 제한 규정으로 퇴직 관료들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인재 풀이 교수 쪽에 치우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굵직굵직한 공기업· 공공기관 등 기관장 47명의 임기 만료가 예정돼 있다.
최대 공기업 중 하나인 한국전력(015760)공사 조환익 사장의 임기는 올해 12월이면 만료된다. 한전의 발전자회사인 중부발전과 동서발전 사장의 임기도 각각 7월, 11월까지이다.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의 임기도 오는 5월로 종료된다. 석유공사 최초로 내부 발탁됐던 서문규 사장의 임기는 오는 8월까지이고, 장석효 사장의 해임으로 공식이 된 한국가스공사 사장도 서둘러 뽑아야 한다. 검찰 출신인 정대표 한국소비자원장의 임기도 오는 9월 만료된다.
△삼포(三抛) 공무원= 재취업, 승진, 고액연금 등 세 가지를 포기한 공무원을 일컫는 신조어다.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공직자윤리법‘,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등 사회적 압박이 강해진 상황에서 공무원들 사이에서 자조적으로 내뱉는 단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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