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8 베타 공개, 쿡 CEO "새로운 가치 제공할 것"

  • 등록 2014-06-03 오전 8:36:23

    수정 2014-06-08 오후 4:23:2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팀 쿡(53)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전격 공개한 새 운영체제(OS) ‘iOS8 베타’ 버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애플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웨스트 컨벤션 센터’에서 전 세계 69개국 개발자들이 참여한 WWDC를 열고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8을 발표했다.

이번 iOS8은 베타 버전으로 애플은 iOS8의 정식버전을 올 가을에 내놓을 전망이다.

iOS8 베타 버전은 아이폰4S 이상의 아이폰, 아이폰 터치 5세대, 아이패드2,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2,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쿡 애플 CEO는 iOS8 베타 버전을 공개하는 WWDC 자리에서 “앞선 우리의 iOS7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 가운데 97%가 설치했다”며 “iOS8 역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 iOS8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패밀리 설정 기능이 언급되고 있다. 사용자끼리 최대 6명까지 패밀리를 설정할 수 있는데 패밀리 간에는 정식 앱 스토어에서 구매한 책, 영상, 게임, 애플리케이션 등의 콘텐츠 공유가 가능해진다.

애플은 그동안 한 사용자가 자신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서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iOS8의 공유 범위 확대는 한층 주목받고 있다.

WWDC에서 공개된 iOS8 베타 버전에는 퀵 타입이라는 새로운 키보드도 도입됐다. 사용자가 입력하려는 단어를 예상해서 빠르게 완성시켜 주는 기능으로 이는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 ‘G3’에 선보인 ‘스마트 키보드’ 기능과도 닮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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