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5년만에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로 공식 인정

9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정식 회원사로 가입
지금까지 GM, 포드, 도요타만 정식 회원사
  • 등록 2011-06-10 오전 8:52:48

    수정 2011-06-10 오전 8:52:4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현대자동차가 1977년 유럽시장에 진출한 뒤 25년 만에 명실상부한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현대자동차(005380)는 10일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소속돼 있는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 Association des Constructeurs Européens d'Automobiles)의 17번째 정식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업체로는 도요타에 이어 두 번째로 정식 회원사로 인정받은 것.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6월 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 디터 제체 다임러 그룹 회장,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피아트 그룹 CEO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 거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현대차의 회원사 신규 가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현대차의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신규 회원사 승인은 가입 신청 2년 만에 이뤄진 것. 도요타가 지난 2007년 정식 가입까지 3년여가 소요됐던 선례에 비춰보면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체코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최첨단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것을 비롯 ▲독일에 위치한 유럽총괄본부는 유럽의 판매,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으며 ▲유럽기술연구소(HMETC)를 통해 디자인 개발과 R&D 역할을 수행하는 등 그 동안 꾸준히 유럽 현지화 전략을 펼쳐왔다.

이같은 노력덕분에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35만8,284대를 판매해 전체 유럽시장이 4.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4.7% 성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 4월까지도 유럽 전체 시장이 2.4% 감소했지만 현대차는 13만7,24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했다.

현대차 유럽총괄법인(HME) 관계자는 “유럽자동차공업협회의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이번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정식 회원사 가입을 계기로 현대차는 유럽자동차 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는 폭스바겐, 벤츠, BMW, GM, 도요타 등 세계 주요 자동차제조사 16개 업체가 활동중이며, 유럽에서 각종 자동차 관련 정책이나 법안 결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유럽 외 지역에 근거를 둔 업체 중에는 GM, 포드, 도요타만이 가입돼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가입 승인을 통해 앞으로 유럽자동차공업협회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 현대차는 물론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도 큰 실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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