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석유제품 가격 인하..`정유업계 빨간불`-KB

"비용부담 SK만 2450억 달할 것"
  • 등록 2011-04-04 오전 8:39:20

    수정 2011-04-04 오전 8:39:2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KB투자증권은 4일 SK이노베이션(096770)의 가격인상이 정유업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긍정적인 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정유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인재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은 7일부터 3개월간 휘발유·경유의 주유소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경쟁사인 GS칼텍스(GS(078930))와 S-Oil(010950)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가격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석유제품의 특성상 큰 가격차이를 브랜드와 고객충성도로 극복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가격인하조치로 SK이노베이션은 2400억원이상의 비용부담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정유사들이 이번 가격인하로 부담해야할 기회비용은 SK이노베이션이 2450억원, GS칼텍스가 1950억원, S-Oil이 8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각 사의 올해 영업이익의 8%, 6%, 3%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대부분의 비용이 2분기에 발생할 것"이라면서 "2분기 정유사 실적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징금 이슈와 가격인하가 맞물리면서 정유업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기름값 인하 인슈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점과 이번 가격조정으로 정부의 가격인하 압력이 잦아들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음달 정유4사에 대한 담합관련 내용이 공정위로부터 발표될 예정인데, 이 또한 정유사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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