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부터 실적개선..`주가하락 과도`-우리

  • 등록 2011-03-11 오전 8:14:01

    수정 2011-03-11 오전 8:14:01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005930)와 관련, 최근 부각되고 있는 부정적인 요인들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5만원을 유지했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전분기대비 8.4% 감소한 2조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실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된 LCD 일부공정 변경으로 인한 수율저하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에는 반도체와 LCD 부문의 실적 회복으로 3조8000억원의 영업이익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3분기에는 4조9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갤럽시 탭의 실적 부진을 반영하더라도 통신 부문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기존 5조4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4000억원 감소에 그칠 전망"이라며 "이는 현재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반도체 부문이 주도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산업 사이클은 경기 사이클과는 상관 계수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불거진 루머들에 대해서 그는 "애플이 A5 칩 공급처를 TSMC로 변경하는 것은 근거없는 루머로 판단된다"며 "현시점에서 HP의 노트북 사업부를 인수할 필요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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