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부진했지만, 계열사 주식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투자 확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데다, 삼성SDS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에 상사부문 이익 증가 본격화로 상사부문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올해부터 시작되는 IFRS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면서 "상사부문의 해외법인 이익이 영업이익으로 전환, 그 가치가 시장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배당금 수입, 매도가능증권 처분 이익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 요인도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승민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선 "시장 컨센서스 대비 크게 하회했다"며 "국내 건설부문 원가율 상승 영향과 함께 임직원 채용에 따른 판관비 증가, 계열사 매출 지연 영향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실적으로 건설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지만,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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