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아부다비에서 8.5억달러 수주

  • 등록 2008-03-21 오전 9:17:07

    수정 2008-03-21 오전 9:17:07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삼성건설이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서 8억5000만달러 규모의 지하차도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시가 발주한 총 8억4600만달러의 살람스트리트(Salam Street) 지하차도 건설공사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하차도 공사는 삼성건설과 현지 기업인 세이프 빈 다르위시사(Saif Bin Darwish)가 공동 수주했다. 삼성건설의 지분은 전체의 55%인 4억6500만달러다.

이번 사업은 작년 8월 발표된 아부다비 개발 마스터플랜(Plan Abu Dhabi 2030)중 하나. 시내 중심지역인 살람 스트리트의 기존 도로 지하에 총 연장 3.6㎞, 왕복 8차로의 지하차도와 접속도로를 건설하는 토목사업이다. 오는 5월 착공해 2010년말 완공 예정이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고난도 공사로 알려진 `싱가폴 칼랑 423 지하 고속도로`와 세계 최고층 `버즈 두바이`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 수주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건설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고속철도와 해저터널, 고속도로, 교량, 경전철 등 아랍에미리트 내 대규모 기간시설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건설은 올해 해외에서 총 30억달러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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