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인터내셔널, 내년 기저부담에도 높은 성장세 지속-KB

  • 등록 2023-12-12 오전 7:42:49

    수정 2023-12-12 오전 7:42:4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12일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에 대해 고품질의 혁신 제품 개발 능력으로 국내외 수주처가 확대되면서 내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의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전날 종가는 5만9200원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은 탁월한 제품 품질적,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개발 능력, 고객 맞춤형 영업 방식 등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6년까지 향후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19%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먼저 새로운 제형, 발림성, 색감의 제품을 개발해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고객사마다 어울리는 콘셉트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브랜드별로 이미지에 적합한 제품을 구현하고, 이를 고객사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입술 화장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66%, 눈화장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18%로 절대적이지만 향후 단기적으로는 색조화장품 카테고리 안에서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스킨케어 카테고리까지 매출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색조화장품 대비 시장 규모가 훨씬 더 큰 기초화장품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외형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687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409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 매출은 19% 성장한 1252억원을 추정했다. 순수 내수 수요는 기점부담으로 다소 둔화할 수 있으나, 고객사들의 해외 수출이 확대되면서 주문량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내년 북미 매출은 27% 증가한 881억원을 추산했다. 기존 고객사들의 주문량 증가 및 신규 인디 브랜드 고객처 확보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란 평가다. 중국 법인 매출은 48% 늘어난 256억원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024년에는 여러 로컬 화장품 업체들이 신규 고객처로 유입되면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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