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에 안도…산타랠리 기대하는 이유"

현대차증권 보고서
증시 불확실성 해소…국내 시장 영향 제한적
  • 등록 2021-12-17 오전 8:43:10

    수정 2021-12-17 오전 8:43:1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종료됐다. 시장 전망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4~15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 이후 공개한 성명서를 통해 “팬데믹과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인플레이션 레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규모를 현재의 2배 수준(월 300억달러)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두고 써 왔던 ‘일시적(transitory)’ 문구를 삭제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연준은 올해 11~12월에 걸쳐 채권 매입 규모를 월 150억달러씩 줄였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달 1200억달러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며 유동성을 직접 공급해 왔다. 내년부터 테이퍼링 규모를 월 300억달러로 늘리면 1월 600억달러, 2월 300억달러를 끝으로 3월이면 채권 매입을 종료할 수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할 수 있는 환경에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는 시장의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더 공격적인 정책 전환을 우려했던 시장은 안도랠리를 펼쳤다”며 “파월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번의 정책 전환이 인플레이션 때문만이 아닌 경기 회복과 함께하는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 역시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중원 연구원은 “매파적인 연준의 스탠스로 금리인상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로 증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연말까지 코스피의 산타랠리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미 한국은행이 두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이번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속화 결정에 대한 국내 증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들어 코스피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국면 속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상태로 연준의 결정에 대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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