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재 수혈·영업 강화”… 현대상선, ‘수익성 확대’ 체질개선 나선다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디 얼라이언스' 가입 대응
LG화학 출신 최종화씨 ‘변화관리임원’ 영입, 변화 이끌 듯
‘백홀’ 영업강화 위해 美·유럽서 임원급 영입 추진 중
  • 등록 2019-08-11 오전 11:23:56

    수정 2019-08-11 오전 11:23:5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글로벌 해운동맹에 가입하며 재도약을 꾀하고 있는 현대상선(011200)이 외부 인재를 유치하고 영업조직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변화를 꾀한다.

현대상선은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신규 가입을 계기로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내년 4월 2만3000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급 12척을 시작으로 초대형선 20척이 신규 투입되는데 따른 영업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 턴어라운드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우선 ‘유럽통’인 김정범 전무가 구주본부장으로 이동하고 컨테이너 기획본부장인 이정엽 상무가 이번 얼라이언스 협상 실무를 마무리하는 대로 미주본부장으로 승진 발령될 예정이다.

외부인재 유치도 눈에 띈다. 현대상선은 LG전자(066570)LG화학(051910)에서 임원을 지낸 최종화씨를 ‘변화관리임원’(CTO·Chief Transformation Officer)으로 영입했다. 최근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프로세스 혁신과 디지털 정보시스템 구축은 물론, 전략과제 수행 및 수익구조 개선활동 등을 주관하기 위해 신설되는 조직을 맡게 된다.

‘백홀’(Back Haul·돌아오는 노선)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 영업전문가도 미주, 유럽에 각각 1명씩 임원급으로 영입 중이다. 유럽은 인선을 마친 상태이고 미주지역은 면접 진행 중이다. 이들의 정식 발령은 다음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초대형선 도입을 앞두고, 중국발(發) ‘헤드홀’(Head Haul·출항노선) 영업 확대를 위한 현지 전문가 인선도 마쳤다.

현대상선은 적재적소의 인재 배치를 위해 김경섭 구주본부장을 독일법인장으로, 오동환 한국본부장을 동서남아본부장으로 이동 발령했다.

더불어 해사조직엔 연구개발(R&D)팀을 신설해 환경규제 등에 대응하도록 했다. 이 조직은 자율운항선박 기술 도입 검토·수소연료전지 정부 R&D사업 등에도 참여하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년 4월 2만3000TEU급 초대형선 12척 인수와 동시에 진행되는 디 얼라이언스 체제 편입을 앞두고 사전에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수익성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다”며 “적재적소 배치는 물론 과감한 외부인재 영입, R&D조직의 신설을 통한 미래지향적 조직구조 확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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