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한국 증시의 안도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상승세는 한국 기업의 고유 요인보다 외부변수에 의한 것이라 투자자들은 여전히 국내 주식시장을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삼성전자(005930)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건 부인할 수 없지만, 그보다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은 지금까지의 유동성 장세가 끝나지 않고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확인되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기조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더불어 신흥국 대표라고 부를 수 있는 브라질과 러시아도 이 기간 중 통화정책회의를 하고 중국은 18기 5중전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최근 정황상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통화완화정책의 지속성 여부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전망치는 유동성 환경이 좀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쪽”이라며 “전반전과 후반전이 종료된 유동성 장세가 다시 연장전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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