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신제품 효과… 3Q부터 중국 매출 본격 성장-한국

  • 등록 2015-10-14 오전 8:28:29

    수정 2015-10-14 오전 8:28:2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오리온(001800)에 대해 홈플러스 인수 무산과 건설관련 부실 제거로 지배구조관련 우려 완화가 예상되고 주가 상승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중국 매출 부진이 본격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5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스포츠토토를 연결 종속법인에서 제외한 현재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0%, 10.6%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중국의 매출 부진은 이번 분기부터 개선되고 국내에서는 비용 절감으로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매출액 성장률은 3분기 위안화 기준 7.0%, 원화 기준 17.0%를 기록할 것이며 4분기 위안화 기준 매출액 성장률은 11.9%로 추정됐다.

그는 “지난해까지 15개에 불과했던 브랜드가 확장돼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며 “신제품 효과가 누적되고 중국 제과경기도 2분기에 바닥을 찍어 내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16.5%, 23.8%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신제품을 보면 감자칩은 5월말 허니맛 2종을 내 전월대비 매출액 성장률이 두자릿수대로 증가하고 있다. 6월 발매한 고래밥 허니맛도 비스킷 매출액 성장을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예감도 7월에 신제품이 출시돼 매출액이 반등했고 껌은 8월초 2종이 추가돼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8.0배로 2013년 최고점 44.7배보다 37% 하락해 중국 외형 성장 회복 시 역사적인 저평가 요인이 약화될 것”이라며 “피어그룹 중 중국에서 가장 점유율이 빨리 올라가고 있고 이익률의 향상도 압도적으로 2007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역성장한 적이 없을 만큼 안정적인 소비자·영업기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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