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中 춘절 이후 가서명

"특별한 이견이나 쟁점 無..이달 안에 가서명될 듯"
코트라·무협, 다음달 韓기업 中 진출 본격 지원
  • 등록 2015-02-22 오전 10:59:14

    수정 2015-02-22 오전 10:59:14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달 안에 가서명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지난 9~13일 태국 방콕에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7차 협상을 진행할 때 별도로 만나 한·중 FTA 가서명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양국은 RCEP 회의에서 따로 만나 지난 1월 말 진행하려고 했던 영문 협정문에 대한 검독작업까지 모두 마쳤고, 특별한 이견이나 쟁점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중국 춘절(春節) 연휴가 끝나는 24일 이후 중국 측으로부터 최종 답변이 오면 바로 가서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은 한·중 FTA 가서명을 마치는대로 영문 협정문과 주요 양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들은 한·중 FTA 발효 이후 국내 대응책 및 대(對)중국 수출전략 등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그동안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문의하는 경우에만 별도로 한·중 FTA 내용을 공개해 왔다.

양국은 가서명 이후 영문으로 된 협정문을 각각 자국 언어로 번역한 뒤 상호 검증을 거쳐 정식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상반기 중 정식서명을 마치고 국회 비준동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한·중 FTA를 발효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한국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중 FTA가 연내 발효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코트라(KOTRA)는 한·중 FTA에 대비해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 ‘코리아 비즈니스 플라자(KBP)’를 세우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도울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한국무역협회가 다음달 중으로 ‘차이나 데스크’를 설치해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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