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이랜드, 뉴발·와팝공연 등 줄줄이 연기·취소

“애도가 우선”
  • 등록 2014-04-18 오전 8:54:19

    수정 2014-04-18 오전 9:29:29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로 재계는 물론 국내 기업들이 준비했던 각종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뉴발란스 ‘2014 뉴레이스 서울’ 행사를 무한 연기한 데 이어 한강 유람선 운항과 19일 예정돼 있어 와팝 공연을 취소했다. 또 17일 예정돼 있던 호텔 개관식을 이달 말로 미뤘고, 한강유람선 운항도 전면 중단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17일로 예정돼 있던 특1급 ‘켄싱턴 제주호텔 개관식’ 행사를 이달 말로 연기했다. 켄싱턴 제주호텔은 이랜드의 첫 특급호텔이다. 이랜드는 2010년 서라벌호텔을 인수한 후에 3년간 심혈을 기울여 재개장 작업을 진행했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스포츠브랜드 뉴발란스도 오는 20일로 예정된 마라톤 달리기 행사 ‘2014 뉴레이스 서울’을 연기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출발해 잠실대교 북단을 건너 돌아오는 레이스를 치를 예정이었다. 뉴발란스 측은 변경된 일정과 세부사항을 빠른 시일내에 재공지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 계열인 이랜드크루즈는 17일부터 18일 오후 6까지 한강 유람선 운항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또 19일 오후 7시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류문화 공연 ‘와팝(WAPOP)’ 행사도 취소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에서 추진 중인 다른 행사에 대해서도 이해 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쳐 중단하거나 내부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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