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이데일리문화대상] 대상수상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클래식 한류 이끌겠다"

  • 등록 2014-02-11 오전 8:53:40

    수정 2014-02-11 오전 10:51:30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서울시향의 ‘정명훈 말러 교향곡 9번’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수상 후 소감을 전하고 있다.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정명훈 예술감독의 예술적 해석과 단원들의 응집력 있는 연주가 모여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콘서트·뮤지컬 등과 경쟁해 대중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정명훈 서울시향 말러 교향곡 9번’으로 대상 트로피를 손에 든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이 끝난 후 “뛰어난 작품 속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정명훈 서울시향 말러 교항굑 9번’ 연주는 유명 해외 오케스트라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예술감독조차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9번 연주는 NHK심포니보다 낫다”고 자신할 정도. 뿐만 아니다. 지난해는 유독 서울시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뉴욕필하모닉과 오스트리아빈필하모닉 등 주요 교향악단을 지휘한 한스 그라프도 서울시향을 “열정적이며 집중력 있는 오케스트라”라고 주목했을 정도다.

비결이 뭘까. 박 대표는 “2010년과 2011년에 걸친 말러 교향곡 공연과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녹음한 6장 음반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기량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음반 녹음에는 정교한 연주가 필요한 만큼 하면 할수록 실력이 쌓인다. 덕분에 무대는 넓어졌다. 서울시향은 올여름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과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음악축제 등에 초청받았다. 영국 ‘BBC 프롬스’에서는 아시아서 NHK심포니 이후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의 연주력이 일정 수준에는 올랐다고 판단한 박 대표의 다음 목표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하는 일. 박 대표의 각오는 단단했다. “좋은 연주자를 확보해 서울시향이 ‘클래식 한류’의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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