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남북은 오는 16일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했다. 지난 4월3일 개성공단 잠정 폐쇄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남북은 10일부터 11일 새벽까지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공동발표문에서 ▲16일부터 기업들의 시운전을 거쳐 재가동에 들어갈 것 ▲개성공단 입주 피해기업이 개성공단에서 납부하는 2013년 세금을 면제하고, 지난 4월부터 발생한 북측 근로자들의 임금 정산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협의해 처리할 것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에서는 올해까지 전자출입체계(RFID)에 의한 출입체계를 도입해 일일단위 상시통행을 실시할 것 ▲국제경쟁력 분과위는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우선 남측 지역의 외국 기업과 외국 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설명회를 10월 중 개성공단에서 개최할 것 등을 합의했다.
또한 출입·체류 분과위는 기업인들의 신변안전과 안전한 출입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개선문제, 위법행위 발생 시 입회조사 등과 관련한 부속합의서 초안을 교환했으며, 향후 협의·해결해나가기로 했다. 인터넷·이동전화 통신 제공 문제와 RFID 도입 전까지 당일 출입계획자의 당일 통행 보장 문제는 해당 분과위에서 계속 협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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