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서울 마포구 성산동과 중랑구 중화동 역세권에 장기전세주택 88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안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마포구 성산동의 가좌역 인근엔 최고 17층 3개동 규모의 아파트 253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41~84㎡로 구성됐다. 이중 장기전세주택은 41㎡ 34가구, 84㎡ 7가구다.
중랑구 중화동의 중랑역 일대에는 지상 32층 2개동으로 구성된 아파트가 지어진다. 장기전세 59㎡ 47가구를 포함해 전용 42~84㎡ 383가구가 공급된다. 성산동과 중화동 모두 올해 하반기 착공예정이다.
시는 성산동에 들어서는 단지에 대해선 어린이집과 놀이터를 함께 조성하고 어린이집과 피트니스센터의 출입구 분리, 층간소음을 고려한 층수 등을 보완키로 했다. 중화동의 경우 중랑천 수변주거지 계획에 부합하는 높이계획을 수립하고 보육시설 위치변경, 주차장 출입구 계획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역세권 장기전세는 지하철역에서 도보 7분 이내 거리(반경 500m이내)에 공급되는 임대주택이다. 주변 전세 시세의 80%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시가 민간 사업자에게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주고 주택을 저렴하게 매입하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오세훈 전 시장 때인 지난 2008년 첫 도입돼 지하철 6호선 구간인 마포구 대흥역 일대에서 처음으로 적용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역세권 시프트의 공급으로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포구 성산동에 들어서는 역세권 단지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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