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UN제재 강도 이전보다 높아…北반발 강할 수 있어”

  • 등록 2013-03-08 오전 8:55:10

    수정 2013-03-08 오전 9:07:1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8일 오전 8시 40분경 한국은행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UN)이 대북제재를 결의한 것과 관련해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를 주최한 박원식 부총재는 “유엡의 제재 내용을 보니 이전보다 강도가 높았다”며 “북한의 반발 강도가 이전보다 세질 수 있어 이에 따른 시장의 혼란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실무자들은 “간밤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이에 대한 영향을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정호석 정호석 외환시장팀장은 “간밤 이슈는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금리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시사가 없었다는 것과 미국의 실업률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와 오늘밤 나올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것”이라며 “각국의 코멘트 역시 이전 수준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박원식 부총재를 비롯해 강성경 외자기획부장, 유상대 국제국장, 신운 조사국장, 김민호 통화정책국장, 서영경 금융시장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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