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DB대우증권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최근 엔저로 인한 우려가 지나치다며 이보다는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환율은 중요한 변수지만 기술력, 생산비용 절감 능력, 세트 업체와의 관계 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인 경쟁력을 구성하게 된다”며 “최근의 엔저가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친 우려로 성장세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부터 연간 20% 이상 성장하던 삼성전기의 매출액이 2011년 0.3%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이제 다시 성장세로 전환된 상태”라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효과로 작년 매출액은 7조9129억원으로 1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은 8조9613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올해 7114억원, 내년에는 사상 최대인 8767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M&A 등을 통한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보유한 7000억원 수준의 현금과 축적되기 시작하는 현금 흐름도 주목해야 한다”며 “엔 약세는 M&A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지나친 지금이 비중 확대의 최적기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