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스마트폰 분야에서 경쟁사를 어떻게 이길지 고민하라."
이건희 삼성 회장이 스마트폰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지난 2일부터 23일간 유럽 등지를 돌아보고 온 직후 내린 주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 29일 오전 6시40분쯤 서울 서초사옥으로 출근,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전자(005930)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30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찬 자리에서 이 회장에게) 통신관련 휴대폰과 카메라 등 신상품에 대한 보고가 있었고, 경쟁사를 어떻게 이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갤럭시S3` 등 전략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오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더 확고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삼성 한 관계자는 "잘 될수록 더 긴장하라는 뜻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특허소송 협상을 했던 최 부회장 등은 이날 이 회장에게 애플과 관련한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삼성가(家) 소송에 대한 얘기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없었다"면서 "전문가에게 다 맡기겠다고 이미 말하지 않았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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