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10일 공시를 통해 4분기 매출액이 1조898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늘었고, 영업이익이 442억원으로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4분기엔 영업적자 931억원, 작년 3분기엔 영업적자 290억원을 기록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4분기 실적 리뷰 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매출 호조 덕분에 실적이 개선됐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증권가 예상치를 3.2%, 55.6% 상회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 실적 예상 역시 긍정적"이라며 "2010년 사업계획으로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여객, 화물 수요 모두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어 회사측 사업계획의 성사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영업이익 추정치를 19.8%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가파르게 실적이 개선되는 아시아나항공이지만, 정작 문제는 `영업외 리스크`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실적의 경우 영업외수지가 대폭 악화되며 순손실 171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증권가 예상치는 296억원 `흑자`였다.
그는 "차입금과 높아진 조달금리를 감안할때 올해 영업외수지 개선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다만 최근의 항공 수요 호조 및 대한항공(003490) 대비 저평가를 고려, `트레이딩 매수`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
☞아시아나, 작년 실적 부진..4분기부터 `해빙`
☞아시아나항공, 작년 4분기 영업익 441억..흑자 전환
☞아시아나항공 "올해 매출 4조5천억-흑자전환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