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82.72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68달러(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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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승으로 WTI는 지난 10월 31일 이후, 브렌트유는 10월 27일 이후 각각 4개월여 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우선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감산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앞으로 몇 달간 간 원유 수출을 하루 330만 배럴로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급 감소 우려를 키웠다.
이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이 12월에 이어 1월 들어서도 2개월 연속 감소한 것도 공급 측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중국의 경기회복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상승했으며, 예상치인 5.0%와 작년 12월의 6.8%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는 3년 만에 최고치로 예상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겔버앤드어소시에이츠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지속해서 지배적인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