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유가 동향]30원 가까이 '껑충'…국내 휘발윳값 1305.6원

  • 등록 2020-06-13 오전 9:17:29

    수정 2020-06-13 오전 9:17:2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국 휘발윳값이 큰 폭으로 빠르게 오르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305.6원으로 전주보다 29.5원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갯수로 나눈 값이다.

5월 넷째 주 상승 반전한 국내 휘발윳값은 5월 넷째 주 9.8원→6월 첫째 주 17.5원→둘째 주 29.5원 등 상승 폭이 커지며 금세 ℓ당 1300원대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5월 둘째 주 한 주 새 36.4원 오른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기도 하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ℓ당 1261.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이 ℓ당 1316.4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휘발윳값이 ℓ당 1403.1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97.5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2.6원 오른 ℓ당 1273.9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보다 129.2원 낮은 수준이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1달러 오른 41.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등락은 통상 2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석유공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규모가 한 달 더 연장 유지하는 데 합의한 데다 주요 투자은행(IB)이 유가 상향 전망을 내놓는 등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주유소에서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111.7원으로 전주 대비 27.5원 올랐다.

최고가 상표인 SK에너지의 경유 판매가는 ℓ당 1122.6원, 최저가 상표인 알뜰주유소의 경유 판매가는 ℓ당 1071.4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단위=리터당 원, 자료=오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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