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8일(현지시각)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즉각 상승하고, 도널프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하락후 상승하는 흐름이 다를 뿐이란 전망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안감이 증시를 억누르고 있지만 코스피 2000선 이하에선 매수 대응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투자 가능 자금의 절반은 선거 결과 확인 전에 나머지 절반은 결과 확인 후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노트7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코스피 상장 기업 순이익은 9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아무리 보수적으로 상정해도 코스피 지수는 2000선 위쪽”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4일 종가 기준으로 1982.02다.
곽 연구원은 “코스피 연말 종가는 클린턴 당선 시 2050~2100(PER 10.5배), 트럼프 당선시 2000~2050(PBR 1배)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통화정책 불확실성 증대이지만, 그 역시 미국 채무가 많아 저금리 기조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교체돼도 연준의 더딘 금리 인상 기조가 변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