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트라(KOTRA)가 발표한 ‘2015년도 북한 대외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수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27억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3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적자는 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줄었다.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은 중국으로, 대중 무역규모는 57억1000만 달러(수출 24억8000만 달러, 수입 3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8% 감소했으며, 무역적자 역시 37% 줄어든 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지난 해 90.1%에서 소폭 상승한 91.3%를 차지했다. 원유 수입 추정액 2억8000만 달러(2014년의 경우 5억 달러 반영)를 제외하더라도 90.9%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적인 교역량 감소는 석탄, 원유 등 대중 주요 수출(수입)품의 단가 하락 및 교역 물량 감소가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것이 석탄으로, 전년대비 수출물량은 26.9% 증가했지만 단가하락으로 전체 금액은 오히려 7.6% 감소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철광석의 경우 중국 내 철강 공급 과잉으로 물량 자체도 전년 대비 45.5% 줄었다.
북한의 최대 수출 품목인 석탄, 갈탄 등 광물성 고형 연료는 전년 대비 8.1% 감소한 10억8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에서의 비중이 40.2%에 달했다. 이 중 중국 비중은 97.3%로 거의 대부분의 물량이 중국으로 향했다. 의류 수출액은 작년에 이어 5.5%의 증가율을 보였고, 전체 수출에서의 비중 또한 작년 24.1%에서 29.7%로 확대돼 광물성 연료와 함께 북한의 수출을 견인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철광석, 아연 등 광물성 생산품과 어류 등 수산물이 그 뒤를 이었다.
KOTRA 관계자는 “2015년 북한의 대외교역은 중국 편중현상, 주요 수출입 품목 등 전체 교역 큰 틀에서의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지금과 같이 북한의 정치·경제적 고립상태가 지속되는 한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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