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은 회사채 담당 업무 기간이 짧은 군으로 내려갈수록 신뢰를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7년 이상 업무를 담당해 온 시니어그룹(총 80명)은 한신평 3.45점, 한기평 3.35점, NICE신평 3.20점 순으로 매겼다. 1~6년 차 주니어그룹을 모두 합하면(총 61명) 한신평 3.75점, 한기평 3.61점, NICE신평 3.56점으로 한기평과 NICE신평의 점수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온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한기평은 신용등급 하향 조정 과정에서 시장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측면이 있는데 주니어그룹이 이에 대한 충격을 더 많이 받은 탓이 컸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와 세미나 만족도, 신용등급 평가의 적시성, 투자자와의 소통 등 모든 부문에서 시니어와 주니어 모두 이견 없이 한신평을 1위로 평가했다. 특히 보고서 만족도에서 주니어그룹은 한신평의 점수를 4.02점으로 평가했고, 주니어 집단 안에서도 크레딧애널리스트들이 4.36점을 주는 등 극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세미나 만족도에서는 시니어그룹은 한신평(33명), NICE신평(17명), 한기평(11명) 순으로, 주니어그룹은 한신평(29명)을 1위로 선정하고 한기평과 NICE신평은 같은 수준(7명)으로 봤다. 다만 시니어든 주니어든 신평 3사의 세미나가 별반 차이가 없다고 평가한 사람이 2번째로 많은 표가 나온 것은 신평사들이 세미나의 질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3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문의: stoc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