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 뻥튀기' 홀푸즈마켓, 50만달러 벌금 합의

포장식품 중량 속여서 더 높은 가격 책정 혐의
수개월간 논의 끝에 벌금 내기로
  • 등록 2015-12-29 오전 8:09:53

    수정 2015-12-29 오전 8:09:53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식품소매 체인인 홀 푸즈 마켓이 포장식품 중량 뻥튀기 혐의에 대해 50만달러(약 5억8300만원)의 벌금을 내기로 뉴욕시와 합의했다.

홀 푸즈 마켓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조직적이거나 의도적으로 중량을 속였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벌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뉴욕시 소비자보호국은 치킨텐더나 채소 플래터 등 홀 푸즈 마켓에서 판매되는 포장식품 80개를 구매해 조사한 결과 모두 중량이 실제와 다르게 표기돼 있었다고 밝혔다.

다른 식품체인점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0개 슈퍼마켓 가운데 4분의 3 이상이 중량보다 더 높은 가격을 매겨 판매해온 사실을 적발했다.

당시 홀 푸즈 마켓은 뉴욕시 조사에 협조했지만, 과도한 벌금을 요구해 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격을 더 높이 책정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이날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벌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뉴욕시 소비자보호국은 홀 푸즈 마켓이 뉴욕시 상점에서 10개 부문 최소 50개 상품에 대해 분기별로 가격이 정확히 매겨졌는지 감사를 진행하고, 직원들도 가격을 붙이기 전에 모든 상품의 무게를 일일이 달아보는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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