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35분께 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답변하다 식은 땀을 흘리며 의식을 잃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진기엽 강원도의원의 질문에도 최 지사는 고개를 들지 못한다. 그러자 진 의원은 “지사님!”이라고 외친 뒤 “앞을 보시고 답변하시면 된다고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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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지사는 병원으로 향하다 상태가 호전돼 공관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의료진은 진찰 결과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로 신체에 문제를 가져와 현기증 등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
또 이날 새벽 3시께까지 도정질문에 대비한 답변 준비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문순 지사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 답변 도중 술에 만취해 몸을 못 가누고 쓰러지는 추태를 부렸다”며 “이는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한 차원을 넘어서는 중차대한 사태”라고 밝혔다.
최 지사는 같은 날 도의회가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과의 오찬에서 반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오찬 반주는 공식적인 행사이자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편 14일 본회의는 최 지사가 쓰러지면서 산회돼 예정된 도정질의는 취소됐으며, 16일 3차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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