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추가 부실 가능성…목표가↓-NH

  • 등록 2015-07-30 오전 8:09:15

    수정 2015-07-30 오전 8:09:1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지금 진행되는 경영실사 과정에서 추가로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됐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1조6564억원, 3조3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2% 감소, 적자 전환했다”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한 충당금이 2000억원에 불과해 추가적으로 손실이 나올 수 있고 자회사 청산 등 구조조정 비용도 더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선업황 부진이 지속돼 해양부문에서 저가 수주를 감행했고 설계능력과 경험이 부족해 공정 지연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대량 수주한 LNG선 역시 초기 수주물량 일부에서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신규 수주도 부진한 상황이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149억달러를 수주하면서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했지만 올해 들어 수주가 급감하고 있다”며 “대규모 손실이 반영된 상황에서 앞으로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 일부 상선을 발주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수주 물량이 부족해 조선사간 경쟁이 심해진 상황인 만큼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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