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위원은 지난 26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볼 때 대부분 스마트폰 성공 여부에만 관심이 많지만 오히려 비메모리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단번에 50만원이나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출신인 이 연구위원은 미래에셋증권과 KB투자증권을 거쳐 지난해 9월 한화투자증권에 합류했다. 이후 목표가를 160만원으로 계속 유지해왔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3월 이후 이 날까지 동일한 목표가를 고수했다.
이 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향후 3년간 비메모리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비메모리 시장의 향후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5%로 0.2%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메모리 산업에 비해 상당히 높다”며 “여기에 스마트폰 이외의 웨어러블 기기나 자동차, 사물인터넷 등 분야에서도 비메모리 적용이 확산될 것”이라며 무궁무진한 시장성을 가진 분야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연구위원은 “비메모리 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2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갤럭시S6`에 자사의 비메모리칩을 탑재하면서 퀄컴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칩을 검증해볼 수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칩 설계 기술 또한 퀄컴과 대등한 수준으로 발돋음 했다는 점, 제조공정 기술까지 TSMC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이 연구위원은 “비메모리 부문은 향후 2~3년간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면 “업계 선두주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업가치가 오르는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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