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생상품 손실은 현금유출입이 없는 평가손으로 대부분 악재는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 하향 조정의 배경 원인이 영업실적보다는 영업 외 요인임에 주목했다. 그는 “연초 대비 두산중공업의 순이익 컨센서스는 78% 하향된 반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오히려 10% 상향됐다”며 “시장이 두산중공업의 기업가치를 영업실적과 자회사 시장가치를 합산해 산출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에 해당 이슈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환전환우선주(RCPS) 발행관련 예상 희석효과와 자회사 주가하락분을 반영해도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고 봤다. 그는 “주가 약세로 희석효과를 반영해도 32%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며 “하반기 추가 수주 모멘텀을 확인하고 상환전환우선주의 발행조건이 확정돼 불확실성이 완화하면 밸류에이션이 최소 업종 평균 수준까지는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