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애플이 스크린을 키워 새롭게 출시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5’는 물론이고 전작인 ‘아이폰5S’보다 내구성이 더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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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최근 미국내 스마트폰 보험회사인 스퀘어트레이드(SquareTrade)가 실시한 스마트폰 내구성 조사 자료를 사전 입수, ‘아이폰6’와 ‘아이폰6+’가 이번 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이들 두 기종과 ‘아이폰5S’, 삼성 ‘갤럭시S5’ 등 4종류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했다.
스퀘어트레이드는 스마트폰의 크기와 무게, 그립감, 방수, 전후면 패널, 모서리 등 총 8개 항목을 고려해 점수를 매긴다. 탁자 위에서 밀었을 때 얼마나 미끌어지는지, 4피트(약 1.2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얼마나 파손되는지, 10초간 물에 빠뜨렸을 때 얼마만큼 견디는지를 테스트해 1~10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점수가 높을수록 손상 정도가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실험에서 애플 ‘아이폰6’는 4점을 받아 가장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고, ‘아이폰6+’도 5점을 얻었다. 반면 ‘아이폰5S’는 6점을 받았고, ‘갤럭시S5’는 가장 높은 6.5점을 기록했다.
특히 탁자에서 미끄러지는 정도를 보는 슬라이드 테스트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가 합격한 반면 `아이폰5S`와 `갤럭시S5`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4피트 높이에서의 추락 테스트에서는 `아이폰6+`만 유일하게 합격 판정을 받았다. 다만 방수 테스트에서는 4개 기종 모두가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타이 쉐이 스퀘어트레이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애플의 스마트폰들은 점점 더 내구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제조업체들이 내구성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