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개체수 급증, '벌집 제거' 요청 및 인명피해 규모↑

말벌 개체수 급증으로 인명피해 신고 1895건
말벌 개체수 급증, 올해는 7월 초순을 전후해 집중
  • 등록 2014-08-29 오전 8:22:34

    수정 2014-09-01 오후 1:27:4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말벌 개체수 급증 소식이 전해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7~8월 두 달간 전국에서 벌(집) 제거 요청이 6만5000여건이나 접수돼 소방공무원이 출동했고 이에 따른 인명피해도 1895건이나 되는 등 피해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벌 개체수 급증으로 벌에 쏘여 피해를 입는 사례는 추석 성묘가 낀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올해는 7월 초순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일어나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요즘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말벌 개체수 급증 현상이 일어나고 벌의 활동이 눈에 띄게 왕성해지며 사고 위험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벌 개체수 급증은 언제든 말벌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말벌의 공격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등산이나 야외활동 등 벌이 자주 출몰하는 곳에 나갈 경우 자극적인 향수나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주변에 과일, 음료수 등 단 음식을 장기간 두지 말아야 한다.

만일 말벌이 공격하면 낮은 자세를 유지하고 큰 동작을 피해 벌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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