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비상교육(100220)은 이달 들어 5.6%가량 올랐다. 8500원대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9000원대로 회복했다. 비상교육은 지난주에만 2.3% 상승했는데, 얼핏 상승폭이 크지 않은 듯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가 소폭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꽤 양호한 수익률이다.
올 초만 해도 1만3000원대 언저리에 머물렀던 비상교육은 교과서 가격 인하 우려가 확산되며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달까지 줄곧 8000원대에 머물렀다.
앞서 교육부는 2014학년도 적용 신간 교과서에 대해 가격 조정 명령권을 발동해 초등교과서(3~4학년) 34개 가격을 평균 34.8%, 고등(전 학년) 교과서 99개 가격을 평균 44.4% 인하토록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증권가는 교과서 매출 비중이 큰 비상교육의 실적 추정치를 잇달아 하향했고, 이에 불안함을 느낀 투자자들의 매물 출회도 이어졌다.
교과서 가격 인하분이 반영된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28% 감소한 170억8400만원에 그쳤고, 이익 측면에서는 86억6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교과서 가격 조정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교재 출판부문에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연간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비상교육 수박씨닷컴, 무한수강 신청 시 독서잡지 구독권 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