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실종자 여전히 12명, 장마 북상으로 수색 난항 우려

  • 등록 2014-06-16 오전 8:48:52

    수정 2014-06-16 오전 8:48:5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에 진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한 주째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아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타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두 달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12명의 실종자는 바다 속에 남아 있다. 지난 8일 시신 한 구가 수습된 이후 진척이 없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12명은 안산 단원고 학생 6명과 교사 2명, 세월호 승무원 1명, 일반인 3명 등이다.

△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지 두달 째가 됐지만 실종자는 여전히 12명이나 남아 있다. / 사진= 연합뉴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물살이 가장 빠른 대조기인 지난 14일 오후 1시 40분과 15일 오전 3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선체를 수색했다. 4층 선미부에서 처음으로 크레인을 이용해 천장 패널을 바지선 위로 인양하기도 했다. 구조팀은 4층 선수 좌측, 중앙 우측, 선미 중앙, 5층 선수 우측, 중앙 좌측 격실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정밀수색 했으나 여전히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구조팀은 15일 오전 사고 해역의 유속(2노트)이 빨라 수색을 잠시 중단했다. 유속이 1노트 이하여야 수중 수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속이 느려지는 데로 다시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장마가 다가오고 있어 향후 수색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후반에 장마전선이 북상해 경남, 제주를 비롯, 세월호가 침몰해 있는 팽목항 인근 해역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장마가 시작되면 구조작업이 계속 지연될 수 있어 우려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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