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태풍 다나스 예상경로 예측...반원 오른쪽 주민들 '안전 유의'

  • 등록 2013-10-08 오전 8:46:51

    수정 2013-10-08 오전 8:46:5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해 8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경상도, 전라도는 북상하는 태풍 다나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그 밖의 지역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8일 밝혔다. 따라서 태풍이 지나가는 제주 산간과 동해안, 경남 남해안에는 오늘까지 최고 20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며 영남과 전남,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최고 100mm,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지방에는 5~30mm의 비가 내린다.

▲ 제24호 태풍 다나스의 예상 진로가 공개됐다. / 사진= 기상청 제공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45m의 중형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후 서귀포 동쪽 해상을 지나 밤에는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은 태풍 다나스의 예상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예비특보가 내린 진안과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남원 등 6개 시·군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해남부 전 해상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져 파도가 2∼5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태풍은 보통 이동 경로의 오른쪽에 극심한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의 오른쪽을 위험반원이라고 부르는 데 이곳은 반시계 방향으로 부는 태풍 자체의 바람과 편서풍이 합쳐지면서 왼쪽 지역에 비해 강한 바람이 만들어진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가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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