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보양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신세계(004170)백화점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6일까지 전복, 계육, 낙지 등 여름 대표 보양식의 매출이 지난해 보다 55%에서 최대 237%까지 증가했다.
| 신세계백화점에서 한 고객이 전복을 고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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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가장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전복으로 작년보다 237% 뛰었다. 최근 엔저현상의 여파로 국내 판매가격이 떨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계육(닭)이 80%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한우(66%), 낙지(61%), 장어(55%) 등이 전년대비 많이 팔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4월 말까지 봄 같지 않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이달 들어 최고 기온이 20도 이상 치솟고 있다”며 “더위를 크게 느끼면서 고객들이 때 아닌 여름 보양식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보양식품 행사에 나선다.
먼저 본점에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뉴질랜드산 활 자연산 민물장어를 100g당 4500원에 판매한다. 또 닭고기 전문회사 마니커와 공동 기획으로 항생제를 쓰지 않고 유기 곡물로 키운 ‘프랑스에서 온 건강한 닭’을 본점, 강남점, 경기점 등에서 한마리 950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보양식도 선보인다. 토종한우인 ‘호반 칡한우’ 직송전을 오는 10일부터 본점, 강남점 등에서 진행하며 전복과 낙지도 15~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