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9일 인천시 송도 하모니로(路) 일대에서 김충호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사장)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싼타페의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싼타페는 지난 2000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0만 여대가 판매되는 등 현대차의 대표 SUV로 자리매김한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싼타페의 정통성과 명성을 계승하고자 차명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국내 SUV 시장과 현대차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싼타페를 새롭게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며 "신형 싼타페는 다양한 신기술 적용을 통한 놀라운 연비 향상,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Blue Link)` 적용 등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시도가 집약된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국내 4만2000대, 해외 11만대 등 총 15만2000대를,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33만5000대 등 총 38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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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부터 프로젝트명 `DM`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한 신형 싼타페는 4년 4개월 여의 연구기간 동안 총 4300억 원을 투입해 탄생했다.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바탕으로, `폭풍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뜻하는 `스톰 엣지(Storm Edge)`를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신형 싼타페에는 ▲최고출력 184ps, 최대토크 41.0kg·m의 2.0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200ps, 최대토크 44.5kg·m의 2.2 디젤 엔진(이상 자동변속기 기준) 등 두 가지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특히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장치(LP-EGR) 등 연비 효율을 높여주는 각종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13% 넘게 연비를 향상시켰으며, 친환경 배기규제인 유로-5 배기규제를 만족하는 친환경성도 갖췄다.
2.0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의 공인연비(신 연비기준)는 14.4km/ℓ, 2.2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은 13.8km/ℓ(이상 2WD 자동변속기 기준)를 달성했다.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도 대거 포함됐다. 우선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을 SUV 처음으로 전 모델 기본 장착했으며, 차량 충돌 시 시트벨트가 신속하게 조여져 골반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하체상해저감장치(EFD)`를 1열에 적용했다.
또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등 최첨단 예방 안전 사양을 적용해 급제동, 급선회, 급가속 등의 위험 상황에서 차량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준다. 아울러 최신 제조기술인 핫 스탬핑 및 롤포밍 공법으로 제작된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 고강성 차체 구조를 갖춰 최상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 외도로 상황 및 운전자 취향에 따라 컴포트(Comfort), 노멀(Normal), 스포츠(Sports)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플렉스 스티어`, 페달 조작 없이 설정한 차량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도 장착됐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출시하면서 기존 7인승 모델에 5인승 모델을 추가하고, 2.0 디젤 엔진에서도 4WD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의 폭을 다양화 했다. 라인업은 스마트, 모던,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등 4가지로 구성된다. 가격은 2.0 모델 기준 2800만~3400만원 선으로 결정됐다. 주력 라인인 프리미엄은 기존 모델 대비 20만~30만원 가량 인상될 것이라는 게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류주하 현대차 국내 상품팀 부장은 "소비자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가격을 책정해 다음주 초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를 기념해 오는 21일 세븐, 티아라, 2NE1, 신화 등 인기 가수들이 함께하는 `싼타페 런서트`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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