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당분간은 부정적인 분위기로 인해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판단되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매수가 유효하다"면서 목표주가 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우다희 애널리스트는 "삼성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예상치에 크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자산의 성장이 더디고 판관비용율 및 대손비용율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추가로 그는 ▲수수료율 개선안 ▲에버랜드 잔여지분 매각 ▲체크카드 활성화 등을 주요 점검사항으로 꼽았다.
우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카드수수료율을 결정하는 여전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상태로 올 12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라면서 "금융당국은 업종별 수수료율 체계를 폐지하고 수수료에 상한선을 도입하는 방식의 수수료율 체계 개편안을 4·11 총선 이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달 26일까지 처분해야하는 에버랜드 잔여지분 3.64%는 한국장학재단의 보유지분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것을 고려했을 때, 높은 가격에 매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의 체크카드 사용 장려로 인해 2010년 11.1%, 지난해 13.2%를 기록하는 등 체크카드 비중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우 애널리스트는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 특별배당, M&A 등 에버랜드 지분 매각대금의 사용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과자본 해소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만큼 주주가치를 제고시키는 이벤트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