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태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막판 협상이 사실상 무산된데다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쌍용차와 경찰에 따르면 노사 교섭이 결렬된 오늘 하루에만 무려 43명의 노조원들이 평택공장을 이탈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전원 귀가조치됐다.
현재 도장공장 안에는 590여명의 노조원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하루 이탈하는 노조원들이 시간당 5∼6명에 이르는 등 이탈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도장공장 안에 음식물과 단수 조치에 이어 전기까지 끊기면서 노조원들의 불안이 극심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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