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9일자로 대우센터 빌딩이 9600억원에 매각됐고, 최근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은 매각대금중 절반 이상을 유상감자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나영 애널리스트는 "금호그룹에서 지난 21일을 공식발표일로 검토하던중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일정이 유보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우건설이 올해내로 유상감자를 단행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발표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유상감자의 경우 계획 발표후 주총 결의까지 45일, 주총 결의 이후 변경상장일까지 2개월이 소요되므로, 계획 발표에서 실제 유상감자 단행까지 총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건설주의 급락 시기에도 대우건설 주가는 유상감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이러한 흐름은 최소한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호그룹측은 대우건설 인수시 재무적투자자들에 대해 향후 3년간 매년 복리 9%의 수익률을 보장했고, 배당금 및 유상감자 (5000억원 규모, 주당 감자가격 3만3500원 가정) 등을 포함할 경우 도달해야 하는 주가는 3만2300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그룹이 자사주 매입소각보다 유상감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보유 지분율에 비례해 주주들에게 현금 보상을 해줄 수 있어 올해 연말까지 지분 전량이 락업(lock-up)에 걸려있는 재무적투자자들도 여타 주주들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우건설 지분을 보유한 금호그룹 계열사들에도 현금이 유입되므로 그룹의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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