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양도성 낙산구간에서 ‘한양도성 달빛야행’ 개최

시민 직접 ‘도성수비대’ 돼 영조의 임무 수행하는 프로그램
일자별 2회차 운영…총 900명의 시민 모집
  • 등록 2024-10-13 오전 11:15:00

    수정 2024-10-13 오전 11:15: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18~19일 한양도성 낙산구간에서 ‘2024 한양도성 달빛야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한양도성 달빛야행’은 시민들이 직접 ‘도성수비대’가 되어 ‘괘서의 비밀’을 푸는 현장참여형 미션투어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달빛야행에 참여할 900명의 시민을 모집한다.

(사진=서울시)
올해 주제인 ‘괘서의 비밀·한양도성을 지켜라’는 시민들이 직접 조선의 삼군영(훈련도감, 어영청, 금위영)의 정예요원이 되기 위한 훈련 임무를 통과하는 콘셉트로 진행한다. 각 임무 단계별 난이도가 달라 더욱 흥미롭게 과제에 참여할 수 있을 예정이다.

행사는 혜화문 맞은편에서 시작되는 한양도성 낙산구간(369마실~각자성석~장수마을 표지석~낙산암문~낙산공원 놀이마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일자별로 2회차로 나뉘어 총 4회 운영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각 군영의 초소에서 ‘입소통지서’ 확인을 받은 후, 임무가 담긴 지도와 신분증, 급여가 담긴 주머니를 받게 된다. 이후 총 4곳의 과제(미션)지점에서 정예요원이 되기 위한 단계들을 거쳐야한다. 각 임무를 통과한 참가자들은 각 군영의 배지와 급료를 수여받는다. 받은 급료로 ‘난전(시장)’에서 무기와 먹을거리를 교환할 수 있다.

마지막 임무지점은 낙산공원 놀이마당 일대로 최종 미션인 ‘괘서의 비밀’을 수행하기 위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을 마친 수비대는 도성안을 혼란에 빠트린 세력을 추포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감한다.

낙산놀이마당에서는 나라에 원한을 품고 있던 자들이 은밀히 세력을 규합해 한밤중에 흉흉한 괘서를 붙이고 인심을 동요시키고 모의를 행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마지막에는 이번 임무를 내린 핵심인물 등장과 함께 엔딩 공연을 볼 수 있다.

2024 ‘한양도성 달빛야행’ 괘서의 비밀은 참가신청은 초등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반하에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1인당 4명까지 신청가능하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한양도성 순성길의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시민들이 게임처럼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한양도성 달빛야행’을 준비했다”며 “한양도성에서 역사의 흔적도 느끼고, 즐거운 추억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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