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20~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 서울시향 바실리 페트렌코의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을 개최한다.
| ‘2024 서울시향 바실리 페트렌코의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 포스터. (사진=서울시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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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서울시향과 브루크너 교향곡 2번으로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지휘자 바실리 페트렌코(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가 서울시향 포디움에 세 번째 오른다. 마케도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시몬 트릅체스키가 협연자로 무대에 함께 오른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인 페트렌코는 2010년 클래식 브릿 어워드 ‘올해의 남성 아티스트’, 2017년 그라모폰 어워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으며, 베를린 필하모닉과 런던 심포니 등 세계 명문 악단을 지휘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의 명예 지휘자 겸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트릅체스키가 협연하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막을 올린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브람스의 첫 번째 협주곡이자 첫 번째 관현악 작품이다. 대담하고 정열적이며, 풍부하고 심오한 감수성을 지닌 젊은 브람스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트릅체스키는 BBC ‘뉴 제너레이션 아티스트’로 국제적 활동을 시작했고, 2003년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영 아티스트상’ 수상, 2011년 ‘마케도니아 내셔널 아티스트’에 최초로 선정됐다. 2017년부터 실내악 프로젝트 ‘마케도니시모’를 이끌고 있다.
2부에서는 페트렌코 지휘로 드보르자크의 ‘보헤미아 환상곡’이자 흙내음 물씬 풍기는 교향곡 8번을 선보인다. 체코의 국민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작곡한 9개의 교향곡 중 민족적 색채가 가장 뚜렷한 곡이다. 작품 전반에 보헤미안 정서가 짙게 녹아 있어 ‘드보르자크의 전원 교향곡’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