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4월~6월) 자산운용사들이 올린 당기순이익은 3171억원으로 전 분기(1177억원) 대비 16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15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26억원(137.2%) 증가했다. 영업외이익(974억원)은 영업외수익이 458억원(78.7%) 증가하고 영업외비용이 280억원(80.7%) 감소하며 총 739억원(314.5%) 늘어났다.
전체 자산운용 309개사 중 189개사가 흑자(3443억원), 120개사는 적자(272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8.8%로 전 분기보다 22.5%포인트(p) 감소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34곳 중 99곳(42.3%)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 분기 적자회사비율보다 26.6%p 하락했다.
6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186조5000억원으로 석 달 전보다 37조1000억원(3.2%)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681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22조8000억원(3.5%) 늘어났다.
공모펀드(260조6000억원)가 3월 말보다 19조7000억원 증가하면서 2018년 이후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MF(19조9000억원)·파생형(3조8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주식형(3조6000억원)은 감소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04조7000억원으로 주식형(1조원), 채권형(12조8000억원) 투자일임이 증가하면서 3월 말보다 14조3000억원(2.9%) 증가했다.
회사 수는 석 달 사이 9개사가 증가했는데 모두 전문사모운용사였다. 임직원 수는 총 1만95명으로 3월 말 대비 248명(2.5%) 증가했다.
금감원은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및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수익 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수탁고 추이, 자금유출입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