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에서 안정으로…재정확대·내부개혁조치 집중할듯"

하나금융투자 "이번주 中 증시 흐름 바꿀 굵직한 이벤트 산적…''주목''"
  • 등록 2018-12-18 오전 8:01:26

    수정 2018-12-18 오전 8:01:26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이번 주 중국 증시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증권가에선 중국이 향후 재정정책을 확대시행하고 과감한 개혁개방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오늘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대회와 오는 19일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개최되는 데 이어 3월엔 양회까지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며 “중국정부 정책에 대한 자본시장의 기대치가 매우 낮아진 현 시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년 경제운용 방침을 확정하고 성장·정책 목표, 재정·통화정책의 톤이 정해지는 연례회의다. 양회는 매년 3월에 진행되는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칭하는 말로,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로 주목을 받는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정부의 정책방향이 제시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수뇌부의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 경기 안정대책의 강도, 개혁개방 및 부동산·지압정부·금융정책 관련 스탠스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 주안점은 성장에서 안전에서 옮겨갈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질적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표면적으론 유지되겠지만 내년엔 고용·금융·무역·외자·투자·증시 등 ‘6대 안정 추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경기와 자본시장 급랭을 유도한 과도한 디레버리징·재정긴축·산업규제는 분명히 정점을 통과했으며 상반기 바닥확인을 유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정적자 규모와 통화정책 스탠스는 올해 대비 확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먼저 재정정책에 대해 김 연구원은 “정부의 성장률 목표는 2011년 8%를 마지막으로 매년 평균 0.5%포인트 하향됐다는 점에서 내년엔 각종 개혁과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6% 안팎’이라는 목표를 제시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재정적자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6%에서 3%로 확장하고 감세와 비용감면, 인프라투자 정상화 및 민영기업·가계소비 촉진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선 “디레버리징 초기성과 가시화, 물가하락 가속화, 민영기업의 자금난을 감안할 때 지준율/금리 인하를 옵션으로 ‘중립’보다 완화적인 스탠스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개혁개방조치는 과감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금융·서비스·제조업의 추가개방, 지적재산권 보호, 외자유치 촉진 등의 조치가 더욱 구체화 될 것”이라며 “일대일로나 제조업2025의 장기전략보다는 내부 개혁정책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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